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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 TIP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 1TB

500GB 플래터로 돌아온 '12세대 바라쿠다' 2009-04-06 20:20:50

2008년, 업계 최초 1.5TB 용량의 HDD를 출시해 ‘오버 1TB’시대를 연 씨게이트는 2009년 새해가 밝기 무섭게 새로운 신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11세대 제품군에 사용된 375GB 플래터에서 무려 125GB라는 용량이 증가한 500GB 플래터를 사용한 12세대 제품군, 즉 ‘바라쿠다 7200.12’시리즈를 발빠르게 선보인 것.

 

 

한정된 개수의 원형 디스크(플래터)를 사용하는 HDD에서 플래터 용량의 증가는 여러 의미를 갖는다. 단순히 용량의 증가뿐만 아니라, 상당한 성능 향상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500GB 플래터 개발과 더불어 씨게이트는 발빠르게 바라쿠다 7200.12 제품군을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나섰다. 이는 경쟁사들이 미처 대비하고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매우 빠른 행보. 그중 의미있는 제품을 꼽으라면 지금 소개하는 1TB용량의 모델, ‘바라쿠다 7200.12 1TB’ 모델이라 할 수 있다.

 

500GB 플래터로 돌아왔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 1TB

 

500GB 플래터로 돌아왔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 1TB

 

 

단 2장의 플래터로 1TB 구현

 

500GB 플래터로 돌아왔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 1TB

500GB플래터를 적용한 12세대 HDD, 바라쿠다 7200.12

 

사실 500GB 플래터를 사용한 HDD의 등장은 올해 초 업계의 중요한 이슈 중 하나였다. 현재의 기술로는 일반 3.5형 HDD 폼팩터에 최대 4개, 무리하면 5개까지의 플래터를 집어넣을 수 있다. 즉 500GB 플래터의 등장은 이를 4장 사용한 2TB HDD의 등장이 시간문제임을 의미했다.

 

하지만 ‘최초 2TB HDD’의 타이틀은 최대의 경쟁사인 WD가 차지하게 됐다. 씨게이트의 500GB 플래터 제품군이 시장에 공급되는 시기에 맞춰 같은 500GB 플래터 기반의 2TB HDD를 깜짝 선보였기 때문이다.

 

씨게이트로서는 다소 충격이었겠지만, 그 충격이 씨게이트의 제품 공급까지는 막지는 못했다. 씨게이트는 우선 기업용 2TB HDD를 먼저 선보이면서 급한 불은 끄는 한편, 일반 소비자용 ‘바라쿠다’ 브랜드에서의 500GB플래터 제품 공급에 주력했다.

 

500GB 플래터로 돌아왔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 1TB

1TB 용량은 이제 새롭지는 않지만 바라쿠다 7200.12는 속부터 다르다

 

그래서일까? 500GB 플래터 제품들의 우수한 성능이 입소문으로 번지기 시작하면서, 바라쿠다 7200.12 제품군은 시장 점유율을 급격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경쟁사들이 이에 대항할만한 제품을 미처 공급하지 못한 상황인지라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 그중 ‘바라쿠다 7200.12 1TB’ 모델은 본격적인 2TB 모델의 등장 이전에 12세대 라인업을 대표하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겉모습으로는 기존의 바라쿠다 제품군과 전혀 다를 바 없지만, 이 제품은 불과 2장의 디스크(플래터)로 1TB의 용량을 구현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상당히 크다.

 

500GB 플래터로 돌아왔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 1TB

2장의 플래터만 사용하는 만큼 1TB용량에도 불구하고 HDD 두께는 꽤 얇은 편

 

불과 2년 전, 최초로 1TB 용량을 달성한 11세대 모델이 초창기엔 4장의 플래터로, 375GB 플래터가 적용된 후반기엔 3장의 플래터로 1TB를 구성한 것에 비하면 짧은 시간 안에 놀라운 발전을 거듭한 셈이다.

 

기술적인 의미 외에, 플래터 용량이 커지면 무슨 이득이 있을까? 우선 HDD의 제조 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물론 플래터 장당 가격은 500GB가 375GB보다 비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HDD에서 같은 용량을 구현하는데 1장의 플래터가 줄어든다면, 플래터 1장의 가격은 물론, 그와 짝을 이루는 읽기/쓰기 헤드에 그와 관련된 부품들을 절감할 수 있다. 즉 같은 용량의제품을 만들었을 경우 실질적인 제조비용을 훨씬 낮출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대신 제품의 부가가치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제조사로서는 분명 이득이다.

 

500GB 플래터로 돌아왔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 1TB

인터페이스는 기존과 차이 없는 SATA 3.0Gbps

 

비용적인 장점뿐만 아니다. 플래터 수가 줄어들면 그만큼 제품의 무게는 가벼워지고, 플래터를 돌려주는 모터의 부담도 줄어들어 전력소비를 더욱 낮출 수 있다. 소비되는 전력이 줄어들면 열 발생도 그만큼 낮출 수 있다는 뜻이며, 이는 HDD가 더욱 안정적인 동작을 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다.

 

플래터 용량이 500GB로 늘어나고, 그로 인해 같은 용량을 구성할 때 1장의 플래터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그렇게 많은 의미를 갖는다. 바라쿠다 제품군의 이름에도 표기된 세대 수가 11세대에서 12세대로 한 단계 올라선 것도 그러한 연유다.

 

 

시장을 이끌어갈 500GB 플래터 HDD

 


500GB 플래터로 돌아왔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 1TB

바라쿠타 7200.12 1TB의 포맷된 용량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에게 가장 크게 와 닿는 부분은 그러한 ‘의미상’의 이유보다 실질적인 ‘성능 향상’ 부분이다. HDD의 구조상 플래터 용량의 증가, 즉 기록 밀도가 증가할수록 같은 시간에 읽고 쓰는 데이터의 양은 크게 늘어나고 검색속도는 더욱 빨라진다.

 

11세대의 375GB 플래터는 12세대가 되면서 125GB의 용량이 증가해 500GB가 됐다. 이는 단순 예상만으로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을 보여줄 것이 분명하다.

 

500GB 플래터로 돌아왔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 1TB
바라쿠다 7200.12 1TB 읽기성능

 

500GB 플래터로 돌아왔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 1TB
바라쿠다 7200.12 1TB 쓰기성능

 

500GB 플래터로 돌아왔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 1TB

바라쿠다 7200.12 1TB 파일 읽기/쓰기 테스트

 

500GB 플래터로 돌아왔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 1TB

이전 세대 모델과의 성능 비교

 

HDD 성능을 테스트하는 HDTune의 테스트 결과는 그러한 예상이 결코 헛것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외주쪽으로 갈 수록 대체적인 성능이 하락하긴 하지만, 평균 파일 읽기 쓰기가 120MB/s를 넘는 부분은 플래터 용량의 차이가 얼마만큼의 성능 향상을 가져다주는지 그대로 보여준다.

 

◇ 당분간 HDD시장을 이끌 500GB 플래터 제품 = 이러한 성능 향상은 이미 입소문을 타 제품 판매량 향상을 이끌고 있다. 이전 세대의 같은 용량 제품에 비해 가격은 차이가 없으면서 더욱 우수한 성능을 낸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PC관련 전문 유통업체의 판매량 자료에 따르면 이미 바라쿠다 7200.12 제품군의 막내격인 500GB 제품의 판매 순위가 출시 후 한 달 사이 껑충 뛴 것으로 드러났다.

 

고공행진을 하던 환율이 점차 안정화되고, 경기 또한 조금씩 살아날 기미를 모이고 있다. 이 참에 때늦은 HDD 업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다면 이미 많은 소비자들을 통해 그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는 500GB플래터 기반 HDD, 바라쿠다 7200.12 제품군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500GB 플래터로 돌아왔다,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 1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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