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및 스마트 주변기기 이외에도 우리 생활에 흔하게 사용되는 많은 곳에 스마트 기능이 첨가되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롭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통신 기술의 발달로 사물인터넷이 점차 생활 속에 녹아 들면서 스마트 기능은 더욱 빠르게 우리 주변으로 파고들고 있다. 오늘은 IT/스마트와는 거리가 먼 것처럼 보이는 제품에 스마트 기능이 첨가된 이색 제품들을 찾아보았다.
나를 잊지 말아요
스마트 우산 oombrella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잃어버리는 것은 무엇일까? 이런 것을 조사한 자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우산이 가장 흔하게 잃어버리는 물건이 아닐까 싶다. 내내 비가 온다면 잃어버리지 않겠지만 우산을 들고 어딘가 갔다가 나올 때 비가 멈췄다면 우산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해 미처 챙기지 못하고 두고 나와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마트 우산을 사용한다면 우산을 잃어버릴 걱정은 이제 안녕이다. 날씨정보 공유 소셜 플랫폼을 운영중인 Wezzoo가 내놓은 oombrella는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설치해두면 스마트폰과 우산의 거리가 멀어질 때 사용자에게 알림을 통해 경고해주기 때문에 우산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 또한 Wezzoo의 기상정보를 이용해 비가 올 것을 미리 알려주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을 미리 챙길 수 있다.
oombrella의 손잡이 부분에는 LED와 버저가 내장되어 있어서 스마트폰으로 전화가 걸려오거나 알림이 오면 소리와 LED로 알려주며, 온도 센서와 기압 센서, 습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사용자 주변의 날씨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각종 센서와 LED 등 oombrella의 핵심 기능을 담을 캡슐을 따로 판매해 oombrella를 구매하지 않고 이미 가지고 있는 우산에 같은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내 단추는 그냥 단추가 아냐
로가디스 스마트 수트
남자를 완성하는 수트, 그 중에서도 로가디스의 2016년형 스마트 수트는 가볍고 스트레치성이 높은 파워네트 소재를 사용해 격렬한 움직임에도 압박감은 최소화되고 불편함이 없다. 또한 스마트 패커블과 스마트 프로바, 스마트 워셔블은 각각 구김이 덜 가고 방수/방오 기능을 높였으며 물빨래가 가능한 기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이 정도 가지고 스마트 수트라고 할 수 있을까? 여기에서 끝이라면 스마트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된다. 로가디스의 스마트 수트는 왼쪽 손목 부분의 단추에 NFC 칩을 내장해 스마트폰과의 연동 기능을 집어넣었다. 스마트폰에 로가디스 스마트 버튼 앱을 설치한 후 스마트폰을 버튼에 대면 회의모드나 오피스 모드, 드라이브 등 다양한 모드를 지정해서 즉시 실행시킬 수 있다.
각 모드별 세부 설정에서는 회의 모드에서 수신 전화를 거절하거나 오피스 모드에서 일정 캘린더를 실행하고 드라이브 모드에서 내비게이션 앱을 실행하는 등 각 모드에 최적화된 세부 세팅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내 명함 정보를 저장해두었다가 상대방에게 명함을 전송하는 기능 등도 지정할 수 있어서 비즈니스맨이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 기능을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내 지갑을 탐하지 말라
세이프월렛
지갑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다면 그 충격을 잘 알 것이다. 지갑 안에 들어있던 현금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도 크지만 각종 신용카드의 분실신고와 재발급으로 인한 사용의 공백 및 신분증을 재발급 받아야 하는 불편, 그리고 지갑 그 자체를 잃어버린 허탈감과 아쉬움 등 여러 가지 복잡하고 괴로운 감정이 온 몸을 휘어 감싸게 된다. 하지만 스마트 지갑이라면 어떨까? 세!이!프!월!렛! 스마트월렛이 내놓은 스마트 지갑인 세이프월렛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지갑이다. 만일 누군가 지갑을 훔쳐가면 스마트폰에서 큰 소리로 벨이 울려 경고해주며, 지갑 자체에서도 커다란 경고음이 발생해서 도둑이 지갑을 가지고 있을 엄두도 내지 못하게 한다.
세이프월렛 안에는 두 개의 모션센서와 두 개의 조도센서가 내장되어 움직임을 체크하는데,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멀리 떨어지거나 지갑을 주머니나 가방에서 꺼낸 후 두드리는 패턴의 유무, 그리고 꺼내서 지갑을 사용하기 위해 여는 행동 유무 등으로 도난과 실세 사용자의 사용 차이를 구별한다. 도난뿐만 아니라 지갑을 어딘가에 흘리고 가게 되어 거리가 멀어져도 스마트폰 알람으로 알려주어 분실을 방지해주며, 지갑의 위치를 못 찾을 때에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지갑에서 알람음을 울리게 해 쉽게 찾을 수 있다.
심장의 움직임까지 알아낸다
블랙야크 야크온P
요즘은 운동을 하면서 스마트밴드를 이용해 다양한 운동 정보를 기록하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운동 관련 정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심박수이다. 심박수를 이용해서 적절한 운동량을 설정할 수도 있으며, 몸의 이상 징후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운동선수들이 심박측정 센서를 달고 경기하는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옷만으로 심박측정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블랙야크의 야크온P는 자체 개발한 은사 섬유를 소재로 만든 스마트웨어로, 심장 가장 가까운 곳에 닿게 되는 의류를 이용해서 심장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인 심전도를 측정해 더욱 정확하게 심박수를 측정한다.
측정한 심박수는 야크온P에 부착되어있는 블루투스 심박 측정 송수신기인 야크온 펄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전송한다. 전용 앱에서는 심박수를 이용해 운동 종류와 운동 목표를 설정할 수 있으며, 운동 경로나 소모 칼로리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야크온 펄스는 탈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탁은 일반 의류와 똑같이 손빨래나 세탁기를 이용할 수 있다.
내 가방 안은 어둡지 않아
Leoht 스마트 토트백
여성의 핸드백이나 토트백은 일반적인 서류가방이나 백팩이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구분되는 것과는 달리 내부가 거의 하나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안에 넣어둔 물건들이 뒤섞이기가 쉽고, 특히 어두운 곳에서라면 물건을 찾기가 쉽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Leoht가 내놓은 스마트 토트백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Leoht 토트백은 내부에 네 개의 인테리어 LED 조명이 부착되어 있어서 어두운 곳에서도 가방 안을 환하게 비춰주어 물건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또한 내부에 두 개의 USB 포트가 있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기타 USB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는 모든 기기를 손쉽게 충전할 수 있다. 가방을 들고 이동할 때에는 스마트폰을 대부분 가방 안에 넣어두기 때문에 충전하면서 이동할 수 있어 깜빡 잊고 스마트폰을 충전하지 않고 외출했을 때에도 걱정 없다.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LED 조명이 있어서 어두운 곳에서 열쇠구멍을 찾거나 바닥에 떨어트린 물건을 찾을 때에도 유용하다. 충전이나 조명은 내장된 6000mAh의 배터리를 이용하게 되는데, 내장 배터리의 충전은 전용 충전 플레이트 위에 가방을 올려두는 것만으로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가방 외부에는 금속으로 된 파워 패널이 부착되어 있는데, 배터리 전원 버튼 및 잔량 확인용 인디케이터 역할을 하며 마이크로USB 포트도 갖추고 있어서 가방 내장 배터리를 유선으로도 충전할 수 있다.
'Learning > IT Colu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년, 보안이 4차 산업혁명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 (0) | 2016.12.11 |
---|---|
안드로이드 앱 보안 '빨간불'…구글 플레이 공식 스토어도 위험지대 (0) | 2016.12.09 |
유비쿼터스[UBIQUITOUS] (0) | 2016.11.13 |
[중요] '가짜' 원도우 업데이트로 위장한 랜섬웨어 (0) | 2016.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