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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ing/IT Column

산업 IoT에 최적화…‘SAP 레오나르도’ 출시

SAP가 기존 자사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하나로 묶은 ‘SAP 레오나르도(SAP Leonardo)’를 출시했다. 제조업이나 유통회사 등 제품 생산관리를 하는 곳에서 IoT를 통해 제품 생산과 예측을 쉽게 할 수 있게 돕는다.

 

보통 IoT 하면 스마트홈을 떠올리기 쉽다. 스마트폰 앱으로 청소기나 조명을 제어하고, 원격으로 집 밖에서 집 안에 있는 로봇 청소기나 에어컨을 관리하는 모습 말이다. 그러나 IoT는 집뿐만 아니라 공장이나 제조 설비 라인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이 가정 내 IoT를 주목했다면, SAP는 공장 등 산업환경에서 IoT를 활용해서 편리함을 얻을 수 없을까 집중했다. SAP는 지난해 9월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 분야에 총 20억유로를 투자하겠다’라고 밝혔다. 그 구체적 결과물이 이번에 발표한 ‘SAP 레오나르도’다.

 

SAP 레오나르도는 기업이 IoT 기술을 활용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능형 기기와 사람 그리고 일련의 프로세스를 잇는 역할을 담당한다. 상품부터 시작해서 자산, 기본시설부터 인력관리까지 한번에 통합 관리한다.

 

탄야 뤼커트 SAP 디지털 자산 및 사물인터넷 부문 부사장은 “SAP 레오나르도는 사물을 업무 프로세스와 사람에게 연결시킴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즉각적이고 선행적으로 만들며, 사람들이 증강지능(augmented intelligence)과 자율 시스템을 보다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한다”라며 “이 SAP 레오나르도는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혁신적 기술을 통해 더욱 우수한 비즈니스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SAP의 의지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SAP 레오나르도 포트폴리오

 

SAP 레오나르도는 SAP HANA(하나) 플랫폼에서 구현된다. 지능형 사물인터넷 애플리케이션, 개발용 비즈니스 서비스, 신속한 데이터 처리를 위한 기술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바이스 환경에서 정보 처리 기술도 제공한다.

 

공장을 예로 들어보자. 과거 공장에서는 정해진 주문서에 따라 물건을 개발하고 생산했다. 중간에 원자재 부족이나 경제 상황 악화 같은 변수가 생기면, 일이 생기고 나서야 대응할 수 있었다.

 

IoT 시대 공장은 조금 다르다. SAP 레오나르도를 이용하면, 사전에 일어날 수 있는 변화에 대해 예측하고, 이에 맞춰 실시간으로 공장을 운영할 수 있다. 원자재 가격 흐름에 맞춰 생산량을 조절하거나, 시장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제품 생산과정에서 필요한 재료는 예측할 수 있으며, 공장 기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미리 눈치챌 수 있다.

 

SAP 레오나르도도 이를 제품, 자산, 플릿, 인프라, 시장, 사람 등 총 6개 영역에서 관리한다. 제품 영역에서는 IoT 데이터를 통해 제품 생명주기관리, 상태 등을 파악해 어떻게 공급망 관리를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자산 부분에서는 장비 가동 시간 증가를 위해 제조 및 유지보수 업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고정자산을 추적, 관리하고 분석한다.

 

플릿 부분에서는 제품이나 자산 운용에 필요한 차량, 로봇, 지게차, 자동화 운송 수단 등 동적 자산을 관리한다. 인프라는 전력 상황과 같은 에너지 데이터를 통해 서비스 향상과 운용 효율화를 꾀한다.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생산, 지역적 특성과 마케팅 통찰력을 바탕으로 시장 정보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서로 협력해서 일할 수 있게 업무 관리 시스템 설계를 돕는다.

 

SAP 측은 “레오나르도는 SAP가 지난 45년 동안 25개 산업군에 걸쳐 터득한 비즈니스 프로세싱 노하우와 빅데이터 관리 및 엔드투엔드 솔루션 분야에서 전문성이 집약된 제품군이다”라며 “사물인터넷 기술 적용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사물인터넷 기술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사항 역시 제공하는 해당 서비스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SAP 레오나르도 출시와 함께 고객이 사물인터넷 기술을 더욱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점프스타트 지원 프로그램(Jump-start Enablement Program)’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SAP는 출시에 발맞춰 오는 7월11일부터 12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카프 유로파(KAP EUROPA)에서 SAP 레오나르도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최신 사물인터넷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지영 | 블로터 기자

자료제공 http://www.bloter.net